CJ제일제당, ‘수출 첨병’ 베트남 공장 준공
CJ제일제당, ‘수출 첨병’ 베트남 공장 준공
CJ제일제당이 첨단 식품생산기지를 베트남 키즈나에 구축하고 본격적인 생산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공장 준공으로 K-푸드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는 모습인데요. 김수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CJ제일제당이 아태 및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베트남 키즈나 공장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키즈나 공장은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생산→글로벌 수출(Global to Global)’ 모델이 적용된 첫 해외 제조 기지로, 앞으로 핵심 글로벌 수출 첨병 역할을 맡게 됩니다.
지금까지 CJ제일제당은 ‘국내 생산→해외 수출’ 또는 ‘해외 현지 생산 및 현지 판매’ 등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왔습니다.
이번 키즈나 공장 준공으로 주력 제품을 베트남에서 생산해 곧바로 다른 해외 인접 국가로 공급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특히 베트남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연합(EU), 호주 등에 수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첨단 생산기지로서의 면모도 보여줍니다.
총 3만4,800㎡(1만500평) 규모의 키즈나 공장은 스프링롤 성형 자동화 설비를 처음 도입했습니다. 지속적인 설비 개발을 통해 올해 70% 정도인 자동화율을 2024년 100%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또한 키즈나 공장은 설계 당시부터 할랄 전용 생산동을 갖췄습니다. 가공밥, 김치 등 다양한 품목에서 인도네시아의 무이(MUI)와 말레이시아 자킴(JAKIM) 인증을 통과해 할랄 시장 공략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키즈나 공장에서 생산하는 해외 수출 물량을 2025년까지 올해보다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같은 기간 현재 300억원이 투입된 해당 공장에 추가 설비투자 등을 포함해 총 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